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무한도전과 나
    취미 2012. 10. 21. 01:44


    무도 300회 특집을 방금 봤다.

    쉼표특집. 사실 제가 버라이어티를 다운받아서 보관하기 시작한건 무도부터였다.
    무리한도전일때부터 보기 시작해서 무한도전으로 바뀌면서 1화부터 꼭 모아야지 하면서 모았던게
    어느덧 300회가 되었다니..... 햇수로 7년

    어찌보면 그냥 지나가는 예능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내가 보는 티비프로는 무한도전이 유일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예능프로들을 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내가 제일 좋아하고 생각하는 프로가 무한도전이 될수 있는것은
    예능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우정이 정말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것. 
    그것이 카메라를 통해 표현된다는것. 그들의 호흡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것이 느껴진다는것
    이게 참 좋았다. 

    많은 예능들은 그냥 웃으면서 끝나더래도. 
    무한도전은 나에게 힘을주고 나에게 웃음을 주고 나를 위로해줬다. 

    사실 기사나 다른사람들의 평은 중요하지 않다. 
    저들로 인해 내가 즐겁고 내가 힘낼수 있다는게 중요할뿐.
    나를 위로해주고 즐거움을 주는것이 무한도전이라는것에 고마울뿐이다.

    개콘이나 이런 개그관련 프로그램을 잘 안보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웃음도 좋아하지만 관계에서 나오는 웃음을 더 좋아하기 떄문인것도 있겠다.
    사실 웃으면 즐겁긴 하지만 그것을 찾아볼 정도로 필요하진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청춘불패나 패밀리가떳다, 뜨거운 형제들 과 같은 프로에서도 일부분 보여주긴 했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는것 같다. 

    후반에 나오는 단둘이 텐트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뭔가 나도 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무한도전이 내일 끝날수도 있다. 그럼 내 예능도 끝이겠구나. 
    이런말이 나도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였고,
    내가 없을떄를 생각하고 너희는 더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란 말이 허심탄회하게 다가왔다.

    무한도전이 300회.
    나의 대학생활을 거진 무한도전과 같이 보내고 있다.
    물론 좋은 예능도 많이 생기겠지만.
    내가 평생살면서 이런 예능을 또 만날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나를 웃게 만들고 나를 고민하게 만들고 나를 생각하게 만든 예능. 

    무한도전이 주류가 아니게 되더라도. 
    어느새인가 멤버들이 나이가 들어서 많은것을 할수 없게 되더라도. 
    난 그 이야기가 계속 되길 바란다. 
    사람들이 트루먼쇼가 계속 되길 바라는것처럼.
    하지만 언젠가 트루먼쇼가 막이 내리는것처럼 끝이 존재하겠지..
    그래도 아직 좀 더 아니 한참 더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사람들을.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