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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과 감정
    연구/관심사 2010. 5. 2. 17:06
    지금도 많은 인문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학문.

    이성과 감정.

    과연 이성적인 사람이 좋은것일까 감정적인 사람이 좋은것일까.
    감정적인 이란 말이 약간 부정의 어휘로 들린다면 감성적인 사람으로 생각해보자.

    이성과 감성.

    최근 모든 마케팅에 감성, 감정등을 쓰게 된 이유가 있다.
    과거부터 잠깐 살펴보자.

    제품에 호소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았을때 자주 쓰는 방법이였다. 그러니깐 예전 우리나라가 급속도로 발전할때.... 남보다 더 최첨단으로, 남보다 더 빠르게,
    그 후,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이 이미 최첨단으로 접근해 왔고, 새로운 시장을 창충해야한다는 방식이 필요해졌다.
    예를들어 단단하고, 고장나지 않고, 쓰기 편한제품들은 기업들의 제품을 다시 재구매할 확률을 올려주는것이 아니란것을 깨닫게 된것이다. 이것은 물론 산업이 발전하면서, 드디어 더이상 제로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1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1개를 팔아야 한다는 시장논리가 생기기 시작해서라고 볼수 있다.

    그후 많은 시간을 지나 기업들은 알게 되었다. 결국 제품을 잘만드는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더욱 많이 팔기 위해선 그 물건을 사야하는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곳에 감정. 감성이란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한것이다.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면서,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사람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요소들을 어떻게 주입할것인가에 대한 문제의 해결책은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구조를 사용해 더욱더 소비자들을 옥죄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많은 외국과는 다르게 셀레브리티(연예인, 운동선수..etc)등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외모, 이름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기존의 광고들의 참신성보다, 그 광고의 셀레브리티, 느낌등을 더욱 중시여기는 것이다. 마치 그들의 행동방식이 자신을 셀레브리티들의 세상에 보내주는 느낌이 들고, 자신을 유명인들과 동일시 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동질감을 형성한다는 측면이란것이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보고, 책을보고, 사람들과 얘기했다면, 이젠 드라마의 특정인물, 특정 가수, 특정 운동선수과 비슷해지고 싶다는 욕망들을 기업들이 건들이기 시작하면서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커진 느낌이다.

    여기서 이성을 찾아보자. 최근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이 트렌드이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동경하고, 그런사람이 되려고 하고 있다. 과연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말을 생각해 보면 이성과 감성이란 측면이 실상 한곳에 존재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많은 서적이나, 논문들에서 이성과 감성을 빛과 어둠의 관계처럼 극과 극으로 표현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

    예를들어 이성을 어둠, 감성을 빛이라고 표현해보자 (뭐 이것이 불편하다면, 이성을 빛, 감성을 어둠이라고 생각해보자)
    이성과 감성이 공존한다면 어두운 방안에 촛불을 켜놓았을때와 햇살아래 건물그림자로 표현한다면 어떨까.
    (물론 표현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약간 문학적인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다...)
    그것을 공존이라고 표현할수 있는것인가? 너무 표현이 와닿지 않는다면
    실예로 생각해보자.

    업무와 사생활을 철저하게 지키고, 업무에도 매우 뛰어난 어떤 남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사람을 이성적이라고 표현한다면, 감성적인 부분은 그런 사람의 옷차림, 그사람의 말투, 그 사람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 이런부분들을 통해서 느낄수 있을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과연 이사람을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사람이라고 볼수 있는것인가? 말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성과 감성이 공존해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은 결국 그 사람 자신이 정해놓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느낌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위의 남자가 나와 프로젝트를 할때는 정말 내 말을 다 받아주고, 업무도 잘 처리해서 무사히 잘 끝났다. 근데 그 이후에 연락이 없다. 그러면 저 남자를 이성적인 사람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걸까?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에따라 변한다는 것은 standard란것이 없다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기준점이 없다는 것은 결국 평가 할수 없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것을 평가하는 시대로 오게 된것일까.....

    이성과 감성. 이 모두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 누구나 쓰고 있는 가면이다. 이성이 감성을 컨트롤 하고, 감성이 이성을 다치지 않게 보호해 준다. 이성을 통해 감성이 제대로 컨트롤 되지 못하면, 결국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 되어 힘들게 되고, 감성이 이성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이성적인 사람은 컴퓨터와 다르지 않게 될것이다. 아무리 극단적인 사람이라도, 이성만 존재하거나 감성만 존재하는 사람은 사회에서 만나기 매우 힘들것이다. 왜냐면 모든 사회가 1-100이란 편차를 가진사람과 50을 가진사람이 있다고 하면 50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편차가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the winner takes all
    이말이 비정하게 들리지만 사회적인 winner는 어쩔수 없게 생길수 밖에 없다. 당장 2명을 데려다 놓고 결정하라고 하면 누구나 할수 있는것처럼 순위는 매겨질수 잇다. 이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란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성과 감성 모두 중요하다. 누구도 이성적인 면만 있는 사람은 없고 감성적인 면만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광고가 감성적인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광고기획자들은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는것이다.
    감성과 이성에 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진실일것이다. 아니 진실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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