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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리젼스
    연구/관심사 2010. 4. 6. 18:25

    매주 월요일밤 11시 30분에 KBS1 에서 하는 책읽는밤.

    지난주 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매우 유익한 프로이다.

    이번주 책은 리처드 니스벳의 인텔리젼스. 지능이란것이 유전적인 결과론인지 환경적인 이유에서인지를 고찰해 볼수 있는 주제라고 한다.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유전론과 환경론의 전장터는 집단간의 격차를 결정하는 것이 과연 유전적인 이유인가 아니면 문화나 속해있는 집단의 가치관에 따른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책은 기존의 '벨 커브'등에 나오는 유전론에 반박하여 환경론에대해 조목조목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패널들도 아주 적당하게 구성하여 전문가, 철학자, 번역가, 일반인, 등으로 구성시켜 책에 대한 이해를 전반적으로 높여준다. 최근 100분토론이나 기타 토론프로그램들이 너무 첨예한 의견대립들이 이해가 안갈정도로 가치관 차이에 따라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기 때문에 잘 안봤었는데 책에 관한 자신들의 생각과 이해에 도움이 되는 시각, 혹은 정보들을 주는것에서 부터 아주 맘에 들었다. 약 30분간의 토론을 하고, 주의깊게 봐야할점 들을 짚은후에 새로나온 신간정보를 소개한다.

    이번주 토론에서 흥미롭게 들을 수 있던 부분은 동아시아계의 약진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점과 기존의 교육철학등이 동아시아에 초점이 맞추어져 가고 있는것이 아닐까란 이야기였다. 탁석산이란 철학자 분이 하신 이야기에서 본다면 서양은 기독교 문화가 근간을 이루고 있어서, 하늘의 뜻, 타인에 의한 구제 등을 바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동양의 경우에는 노력과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의 부담감들을 통해 자신을 향상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기존의 내가 서양은 개인주의, 동양의 집단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중요한점이 집에서의 언어사용과 대화의 주제가 얼마나 큰 영향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것에 대한 이야기 였다. 전문직의 고소득층 자녀가 부모로부터 들을 수 있는 언어의 어휘는 하루에 약 6000개 하지만 빈곤층의 어휘는 약 1000-2000개 정도로 많게는 1/6, 1/3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말이였다. 식탁에서 쓰는 대화의 주제자체가 어른들의 대화가 풍족해야 아이들도 그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지능이 발달할 수 있다는 말이 아주 인상적이였다.

    실제 지금은 인간의 지능이란것이 유전론에 의해 정해진다는 설은 이미 지나갔지만, 유색인종들과의 차이, 집단과의 차이가 과연 존재할것인가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교육환경을 과연 국가가 얼마나 같이 조종해 줄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연구분야에서도 이러한 연구들은 아주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실제 개인화란 것이 환경에 의한 소위 말하는 주인에 의한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어야지, 부품을 아주 뛰어난것으로만 사용한다고 좋은 개인화를 이룬다고 한다면 인공지능과 학습이란 결과자체가 너무 무의미 해지지 않을까라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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