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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생각이 났다.

아르센 카가 2010. 2. 7. 21:56
루리웹에서 잉여놀이를 하고 있다가.
누가 올린 사진하나에 예전 대학교때 좋아하고 만들어보고 싶어했던.(아마 석사때까지..)
감독들의 작품 DVD를 가지고 있던게 떠올랐다. 이제는 꿈을 쫒기보다는 현실에 어떻게 안착할까를 고민하고 있는 요즘.
DVD들을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꿈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나게 해주었다.

크리스 커닝햄.

스파이크 존스

미셸 공드리

The Work of Director라는 시리즈로 내가 알기론 resfest에서 만들었던 작가 DVD들중 첫 시리즈였던걸로 기억한다. 국내에는 이미 팔리지 않아. 이걸 구하려고 내가 처음으로 국외옥션에서 샀던 그 고생이 떠오른다.

내 개인적으로는
크리스 커닝햄은 그로테스크하면서 전자적, 혹은 초현실적인 작품이라는 느낌을.
스파이크 존스는 일상적이면서 소탈한 그리고 너무 크지 않은 환경이라는 느낌을.
미셸 공드리는 현실과 환상 그리고 공상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resfest의 작품들중 짧은 작품 모음집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가끔 보다보면 지금 생각해도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재미있는 화면들. 그리고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는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밖에 잠깐 나가서 사가지고 들어온 만화책. 바쿠만 이란 만화책을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해보는것이 정말 25살 아니 젋었을때 해보기에 좋지 아니한가.란 생각이 든다. 물론 현실은 좀 안타깝긴 하지만서도. 20살부터 벌써 걱정고민하는것이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다.

모광고에도 나오는것처럼.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용기만 있으면된다. 이런건 이미 어른들이 말해봤자 어린이들이 코웃음 치는 세상이 되었다. 아이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고, 좋은학교를 들어가야하고..... 난 별로 그런삶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학력제일주의로 나가서 우리나라가 최고의 나라가 된것도 아니고, 최고의 인재를 키워야겠다. 해놓고 나라에서 가장 큰사업으로 밀고있는게 땅파기라는 것도 그렇고, 이미 50%이상이 공무원을 최고의 직장으로 꼽은 이상. 이사회가 만들어놓은 돈이란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을것이고, 그것은 결국 교육에도 똑같은 영향을 미칠것임에 분명하기에...

뭐 이미 이런 이야기를 하기엔 우리도 나이를 어느정도 먹었지만. 모두들 다시 한번 꿈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