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임호경옮김, 열린책들, 2009(2013)

아르센 카가 2013. 9. 20. 14:40




책의 표지가 맘에 들어서 읽어봐야지 했던 책

소설의 내용은 과거이야기와 현재 이야기가 챕터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주인공인 알란 칼손씨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과거가 현재 이야기의 시작점에 도착하면서 소설이 끝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과거 이야기를 먼저 해놓고 현재 이야기를 이어가는 일련된 구조로도 만들수 있을텐데 이 소설은 교차 구조를 통해 과거이야기와 현재가 교묘하게 교차해 읽는 사람들이 놓칠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끌고 나가고 있다고 느껴졌다. 


우연과 우연의 산물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꺼 같은 그의 100살까지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엄청난 사건들의 산증인이 된 알란 칼손을 보면서 유쾌하고 즐거운 여행을 같이 한 느낌이 든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읽히기도 하고, 이야기의 흐름이 앞의 내용을 게속 생각하기 보다는 맞물려서 이야기가 흘러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훨씬 더 즐거운 독서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